[임인플] 폐타이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발걸음으로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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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에서 시작된 건강한 발걸음, 컬프(KERF) 매년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폐타이어는 10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자동차를 계속 타는 한 타이어는 끝없이 생산되고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무겁고 부피가 큰 데다 오염물질이 묻어 있어 처리하기 까다로운 폐기물입니다. 마땅한 활용처도 많지 않아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방

버려진 것에서 시작된 건강한 발걸음, 컬프(KERF)

매년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폐타이어는 10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자동차를 계속 타는 한 타이어는 끝없이 생산되고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무겁고 부피가 큰 데다 오염물질이 묻어 있어 처리하기 까다로운 폐기물입니다.

마땅한 활용처도 많지 않아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방식으로 처리되죠. 이 과정에서 문제는 더욱 커집니다. 타이어를 태우면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땅에 묻으면 토양과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집니다. 나아가 일부는 해양으로 유입되어 다양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출처 : KERF 홈페이지)

KERF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수는 없을까?’ 그 질문에 대한 작은 해답으로 저희팀은 폐타이어로 신발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이기도 하잖아요?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발(휠)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고, 탄력 있게 몸체를 받쳐 주면서 오랫동안 닳지 않아야 좋다는 점이 사람의 신발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발상에서 출발해, 타이어 소재를 활용한 밑창이 적용된 헬스화 브랜드 KERF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폐타이어가 지닌 강력한 접지력과 뛰어난 내구성을 헬스화의 밑창에 적용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운동 효율을 높이는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소셜 미션입니다.

SPC 참여, 숫자로 들여다본 우리의 임팩트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 저희의 소셜 미션은 다소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폐타이어를 줄였으니 환경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SPC 참여 이후 저희의 성과는 ‘데이터’로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적 성과를 측정하고 화폐 단위로 환산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가 단순히 신발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매 분기 얼마나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생각보다 작은 영향력에 충격을 받고 반성하기도 하고, 반대로 성과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레 높아지는 임팩트와 환산된 금액은 확실히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숫자가 남긴 확신

사업의 여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저희팀은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남기에도 벅찬 스포츠 패션 시장에서 환경까지 함께 지키겠다는 목표가 가끔은 큰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제 어떤 방향으로 피벗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게 스타트업이고, 우리 팀의 앞날 역시 어떻게 바뀔지도 예측하기 어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팀원들은 한 가지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가치 평가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만들어 낸 임팩트를 측정하고, 그 숫자를 두 눈으로 확인하며 느꼈던 강렬한 효능감과 보람만큼은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지켜나가고 싶다는 점입니다.

임팩트를 만드는 동료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이 처음에는 숙제처럼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 지난 성과를 하나하나 되짚어서 입력하고, 관련 증빙 자료까지 준비하다 보면 지치고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과정을 지나 마주하게 되는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달릴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왜 이런 힘든 길을 선택했는지, 어제도 오늘도 더 쉽고 편한 방법이 있음에도 왜 끝까지 우리의 미션과, 임팩트를 놓지 않는지. 이 질문에 대한 작은 답을 건네주기 때문입니다.

사업과 임팩트, 두 가지 가치를 모두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사회적 기업가 동료 여러분, 그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동료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내시며 앞으로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KERF 홈페이지 https://kerf.co.kr/

라텔스컴퍼니 주식회사 대표 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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