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의 작은 가게 하나가 문을 닫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에서는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골이 가게를 지켜내고, 소상공인이 다시 한 번 숨을 고르고 일어설 수 있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비플러스는 이러한 ‘이웃의 힘’을 금융의 언어로 세심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일반 시민의 자금이 소상공인에게 닿을 수 있는 통로를 열고
투자자는 수익과 가치 소비의 혜택을 누리며,
동네는 더 단단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비플러스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 작은 변화입니다.
“우리가 기대한 것은 더 많은 일반인들이 소셜 임팩트 비즈니스를 알고,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듯 이 영역에도 투자해 수익을 얻는 거였어요.
지금의 자본시장은 수익률과 리스크 중심으로 움직이잖아요. 정작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고요.
우리는 그 흐름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돈이 의미 있는 곳으로 향하도록 선택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들고, 그런 자본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우리가 생각한 ‘임팩트’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건 수익만이 아니라 내 투자가 가치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 내 주변과 함께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그 마음이 만들어내는 베네핏은 분명 가치있습니다.”
- 비플러스 박기범 대표 -
수익률을 낮추고, 베네핏을 높이다
비플러스는 P2P 기반의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회사’지만, 여느 핀테크와는 다릅니다. 비플러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수익률만이 아니라 투자자가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이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합니다. 소상공인은 필요한 자금을, 투자자는 수익과 함께 해당 가게의 쿠폰 등 혜택을 받습니다. 다른 플랫폼들이 동일한 리스크에서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면, 비플러스는 투자자의 ‘베네핏’을 극대화하는 금융을 지향합니다.
코로나 이후 맞이한 전환점, ‘우리 동네 펀딩’의 탄생
비플러스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결정적 전환점은 코로나 이후였습니다. 당시 사회적기업 중심으로 펀딩을 운영하던 비플러스에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대출 문의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상공인 역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비플러스는 새로운 사업 모델인 ‘우리 동네 펀딩’을 만들었습니다. 동네 가게가 자금이 필요하면, 지역 주민이 투자자가 되고, 투자자는 적정 수익과 함께 해당 가게의 쿠폰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고, 소상공인은 자금과 고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22년 비플러스는 외부 투자금을 활용해 홍보를 확대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현금 유동성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때 뜻밖의 연락이 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우리 동네 펀딩’에 주목하며 협업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후 참여 소상공인에게 이자 차액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결합형 사업이 시작되었고,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소상공인 협약보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면서 비플러스의 사업 영역도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베이글 가게에서 군산 영화시장까지, 동네 곳곳의 변화
성신여대 앞의 한 베이글 가게는 비플러스 펀딩 이후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쿠폰을 들고 가게에 찾아오자 사장님은 정말 될 줄 몰랐다고 기뻐하며 더 큰 규모의 펀딩을 희망했습니다. 홍대, 서교동 일대 여러 가게를 묶어 진행한 펀딩에 참여한 마포의 작은 차 오마카세 공간은 펀딩 이후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비플러스는 정부의 추가 정책 자금을 추가로 연계했고, 사장님은 2호점을 열었습니다.
군산의 한 팀은 펀딩으로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호텔과 다이닝 바를 조성했습니다. 과거 유흥가였던 골목은 이제 지역의 기억과 새로운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카드 매출로 상환하는 새로운 금융 실험
비플러스는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금융 방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매출 대부분은 카드 결제입니다. 문제는 카드사가 정산을 해도 사장님이 제때 입금하지 않으면, 착오만으로도 연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플러스는 카드 매출 만큼 매일 원리금의 일정 비율을 자동 회수하는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소상공인은 큰 금액을 한 번에 상환해야하는 부담이 줄어들고, 투자자는 연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 파일럿 테스트에서 연체율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숫자가 아닌 이야기로 그려지는 금융의 지도
비플러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지역 상권을 돕고 싶어서 참여하는 분도 있고, 다른 P2P보다 낮은 연체율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주목한 투자자도 있습니다. 비플러스가 초기부터 지켜온 원칙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자와 지역에 돌아가는 ‘베네핏’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 철학은 투자자에게 수익 이상의 만족을, 소상공인에게는 대출 이상의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TALK ABOUT SPC 사업의 나침반이 된 임팩트
SPC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일을 할 때 임팩트 관점에서 수치로 환산되는 효과를 염두에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짜게 됐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업을 구상할 때 ‘100억을 돌리면 임팩트 수치가 얼마나 나올까? 이 정도면 충분한가, 더 해야 하나?’ 이런 판단의 기준이 생겼어요.
임팩트를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사업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줬습니다.
상품 개발을 할 때도 ‘이 상품의 임팩트가 약하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 같은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비플러스'의 임팩트는 사회성과인센티브 매거진 <사성인> 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