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플] 주차난의 해답은 왜 ‘새로운 주차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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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막히면 도로를 넓히고, 사람이 많아지면 건물을 짓고, 주차가 부족하면 주차장을 만듭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선택해 온 해결 방식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난이 생기는 걸까? 도시를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전혀 다른 모습을

길이 막히면 도로를 넓히고, 사람이 많아지면 건물을 짓고, 주차가 부족하면 주차장을 만듭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선택해 온 해결 방식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난이 생기는 걸까?

도시를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병원 앞을 몇 바퀴씩 돌며 빈 주차 공간을 찾고, 퇴근한 운전자는 집 근처를 배회하며 차를 세울 곳을 찾아 헤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불과 몇십 미터 떨어진 곳에는 비어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활용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도시는 '부족함'과 '여유'가 동시에 존재하는 역설을 품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겪는 주차난의 원인은 주차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도시는 생각보다 많은 '빈 시간'을 품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하루 종일 사용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의 주차장은 시간에 따라 이용 패턴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곳은 낮에 여유가 생기고, 어떤 곳은 밤이 되면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공간을 마치 '없는 공간'처럼 지나쳐 왔습니다. 

누군가의 소유라는 이유로, 그리고 필요한 사람과 연결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차난을 해결하는 방법도 늘 비슷했습니다. 더 만들고, 더 확보하고, 더 넓히는 것. 

정작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없는 공간'이 아니라 '활용되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낮의 비어 있는 오피스텔 주차장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아침이 되면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출근을 위해 차를 몰고 나가고, 남겨진 주차공간은 저녁이 될 때까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같은 시간, 인근 회사로 출근한 직장인들은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주변을 몇 바퀴씩 돌거나, 목적지에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와야 하는 상황을 겪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도시. 누군가에게는 하루 동안 비어 있는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주차장이 됩니다. 

주차공유는 바로 이 시간의 틈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지만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사람과 이어 주는 것입니다. 결국 주차공유는 공간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공간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부족한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공간을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주차공간을 찾는 과정에도 탄소는 배출됩니다.

주차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이동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운전자에게는 그때부터 빈 주차공간을 찾는 또 다른 과정이 시작됩니다.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골목을 몇 바퀴씩 돌고, 빈자리가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도시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몇 분 남짓한 이동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운전자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면 도시 전체에서는 결코 작은 움직임이 아닙니다. 차량은 주차 공간을 찾는 동안에도 계속 연료를 소비하고, 탄소를 배출합니다.이렇게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이동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도시의 탄소배출을 늘리는 원인이 됩니다.

만약 가까운 곳의 유휴 주차공간을 필요한 사람과 연결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주차를 찾기 위해 소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불필요한 차량 이동도 감소합니다. 이는 연료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차공유는 단순히 주차를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넘어 이미 존재하는 도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환경적 부담까지 줄이는 지속가능한 도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주만사 홈페이지

연결은 새로운 가치를 만듭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주만사(주차장 만드는 사람들)’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만사는 새로운 주차장을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미 존재하지만 사용되지 않는 시간의 주차공간을 필요한 사람과 연결하는 공유 주차 플랫폼입니다.

현재 주만사에는 약 3만 개의 공유 주차장이 등록되어 있으며, 누적 이용 건수는 5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용 실적이 아니라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된 횟수이며, 도시 자원의 활용도를 높인 결과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을 공유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얻고, 이용자는 목적지 가까운 곳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필요를 연결하는 순간, 같은 공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결국 주만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주차 서비스가 아닙니다. 도시에 흩어져 있는 유휴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모두에게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사회적 가치는 작은 연결에서 시작됩니다.

주만사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며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변화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꾸준히 고민해 왔습니다.

사회적 가치는 거창한 프로젝트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 안에 잠들어 있는 공간을 다시 활용하고,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줄이며,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것.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모두 숫자로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지표를 만드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더 의미 있게 활용하고,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며, 도시가 가진 가능성을 연결해 나가는 것. 주만사는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간다고 믿습니다. 

더 많이 만드는 도시보다, 더 잘 공유하는 도시

도시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간은 무한히 늘릴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도시는 새로운 공간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얼마나 잘 연결하고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주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만사가 만들고자 하는 도시는 새로운 공간을 계속 만들어내는 도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공간이 더 오래, 더 가치 있게 활용되는 도시입니다. 주만사는 주차공유를 통해 도심 곳곳에 잠들어 있는 유휴공간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주차난을 해결하는 가장 지속가능한 방법이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더 잘 연결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작은 연결 하나가 도시를 바꾸고, 그 변화가 모여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주만사는 앞으로 도시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필요한 사람과 연결하며 확장해 나아가겠습니다.

주만사 홈페이지 https://www.zoomansa.com/

주식회사 주만사 마케팅실 팀장 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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