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제품 유통 및 추적 플랫폼을 통한 탄소흡수량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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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숲과 나무의 역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목재를 이용한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책상부터 시작해서 그릇,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나무가 주는 특별한 질감은 공간을 한껏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듭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나무가 기후위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라는 것을? 나무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연구 기간 2022.5~2022.12

기후위기 시대, 숲과 나무의 역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목재를 이용한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책상부터 시작해서 그릇,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나무가 주는 특별한 질감은 공간을 한껏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듭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나무가 기후위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라는 것을?

나무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지구가 더 뜨거워지지 않도록 조절해 줍니다. 나무로 만든 다양한 목재 제품은 각각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다 자란 나무가 방치되어 고사 후 썩게 되면 살아있는 동안 축적한 탄소를 오히려 배출하기 때문에 연간생장량 내에서 나무를 벌채하여 목제품으로 오래 쓰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길임을 산림과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목재 제품을 오랜 기간 사용했을 때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회용품 쓰듯 잠깐 사용하고 버리게 되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폐기 과정에서도 저장되었던 이산화탄소가 다시 방출되기 때문이죠.

Non-Fungible Wood의 탄생: 탄소흡수원 증진을 위한 친환경 목재 제품 유통 및 환경정보 트래킹 플랫폼

기존 시장의 목재제품에는 환경데이터가 부재했습니다. 제가 구상하고 있는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벌채 인증(FSC, PEFC, KFCC 등)을 받은 목재 제품 또는 다른 경로로 친환경 벌채가 확인되는 제품만을 취급하며, 판매되는 제품 각각에는 고유의 번호와 데이터를 부여합니다. 제품에 각인되거나 포장지에 프린트된 번호 및 QR코드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얼마만큼의 탄소를 흡수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가진 긍정적인 환경영향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하고 오랫동안 함께할 "반려나무”를 입양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 제품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생산된 목재를 구입할 때 소비자는 가치소비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소비패턴은 건강한 산림경영과 목재산업의 발전을 유도합니다. 물론 현재도 친환경 산림 인증마크가 있는 목재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얼마든지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지만 인증마크 뒤의 스토리와 소장품으로써 목재가 가지는 매력은 감춰져 있어 젊은 세대의 목재 구입을 장려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소비자 개개인이 제품의 원산지와 벌목 과정, 탄소 흡수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목재 산업의 투명성과 가치는 크게 증진될 것입니다. 

환경데이터와 연결된 목재 제품은 소비자의 국산 목재, 특히 사용 주기가 긴 품목의 구입을 장려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목재의 이력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량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즉, 목제품의 지속가능성과 탄소흡수 효과 극대화의 핵심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적가능성(traceability)입니다. 

각 제품마다 부여된 코드와 데이터를 생각해 보니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가 생각났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처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대체 불가능한 목재 제품(Non-Fungible Wood)을 소유하게 됩니다. NFT 기술을 미술품 등 다양한 주제에 적용한 이전 연구들을 참고하여, 목제품 유통 및 이력관리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방법도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기대효과

  • 탄소흡수량 증진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국제기후변화협의체(IPCC)는 해당 국가 내 생산된 자국산 목재에 한해서만 탄소흡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목재는 총 2792만5000㎥. 이 중 국산재는 14.5%에 불과했습니다.
  • 국내 고부가가치 목재산업 활성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그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고 수명이 긴 목재 제품을 우선 활용하도록 장려합니다. 
  • 건강한 산림 관리에 투자: 목재산업이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건강한 산림 관리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방치된 숲을 관리하여 폐목재를 정리하고, 꾸준히 숲가꾸기 사업을 해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기반을 닦을 수 있습니다. 
  • 산불 발생 및 대형화 억제: 과도하게 축적된 산림은 산불 발생을 부추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고 산림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한, 친환경 벌채 및 숲가꾸기에 필요한 임도를 적절히 구축한다면 산불 발생 시 지금보다 더 빠르게 진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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